안자사 알았다.
- 작성자 : 權 重 容
- 조회 : 1089
- 작성일 : 2020/03/13
<시>
안자사 알았다/權 重 容
코로나에 닫혀버린 일상들
잠시하던 나들이도
늘 하던 외출도
그냥그냥 살아온 날들도
이렇게 소중할 줄 이제사 알았다.
북적이던 시장길
어깨 부딪이며 걸을때도
사람냄새 맞으며
지하철 콩나물시루 타고 내림도
그것이 행복인 줄 인자사 알았다.
친구들과 맛 집서
선술집서 시끌벅적
찻집서 도란도란 예기도
가로등 깜박이는 귀갓길도
그것이 바램인줄 인제사 알았다.
창살의 아침햇살도
앙상한 나목에서 울던 새소리도
모든 것들이 그리운건
그런그런 생활이
그렇게 보고품인지 안자사 알았다.
벌서 봄소리 들린다.
산에들에 산수유 노랑물 터진다.
꽃들은 역병에 무사하겠지
코로나도 꽃바람이 실어가면
사소한 일들도 소중함을 알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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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시입니다 . 그러지 않아도 울적한 마음을 어째 달래려나 했는데 고맙네요.
봄소리가 안 들리지만.... 애써서 더 들을려고 해야겠어요.
오늘도 ..작은일에도 소중함을 알고 살아야겠어요.
정말 가슴에 와닿는 시 입니다.
타인과의 접촉을 서로 경계해야되는 지금의 현실이 씁쓸해지는 2020년입니다.
어서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가 잦아들어서 하하호호 웃고 떠들던 복지관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우한폐렴 방역하시느라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고생이 많으시지요?
좋은 시 감상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루속히 다시만나 즐거운 복지관 생활이 되길 기원합니다.